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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게 남는 것/밥집

구수한 메밀향이 느껴지는 " 장원막국수 " _ 용인 고기

개인적인 평가 : 보쌈이나 족발집에서 사이드로 먹는 막국수와는 확실히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자극적이거나 조미료 맛이 아닌 재료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깔끔한 맛이라 강한 맛에 길들여 진 사람이라면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는 맛. 메뉴판에는 없지만 비빔 막국수 보다는 물 막국수가 인상적인 맛이다.

 

   

  맛     : ★★★★★ (메밀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맛.)

 

분위기 : ★★★

 

가성비 : ★★★★ (번화가에 가까이 있는건 아니지만 맛집이라고 비싼 가격도 아니어서 가볼만 하다.)

 

 

친구들과 캠핑갔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뭐먹지 뭐먹지하다가 다들 막국수에 꽂혀버렸다.

 

다른거 먹자고 이야기가 가다가도 다시 막국수로 돌아오고 돌아오고...

 

9시도 안되서 일어나서 11시 30분 오픈하는 식당을 기다리다가 시간맞춰서 출발했다.

 

막국수를 향한 무서운 열정...

 

 

 

 

캠핑장도 식당도 같은 용인인데 거리가 꽤나 멀어서 한참 걸렸다.

 

 

 

 

11시 30분 오픈인데 11시 10분쯤 도착했다.

 

일찍 왔는데도 대기순번 13번이었다.

 

외곽쪽에 있어서 찾아서 와야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 모여있는것 보니 더욱 맛이 기대된다.

 

 

 

 

대기순번 적어 놓으려고 들어갔는데 현관에 허영만 작가님 싸인이 있다.

 

식객에 나온 맛이라는데 수요미식회도 나오고 무슨 추천 식당에도 올라가 있다고 스티커가 붙어있다.

 

 

 

 

오픈하기 전이라 사람이 없길래 빨리 내부 사진 한장 찍었다.

 

6 테이블씩 2곳으로 공간이 나누어져있다. 총 12 테이블.

 

11시 30분이 되고 순번대로 들어가는데 12번까지 들어가고 딱 잘렸다.

 

다행히 면요리라 회전이 빨라 30분도 안되서 들어갈 수 있었다.

 

 

 

 

메밀 국수집이라 역시 생수 신 메밀 삶은 물이 따듯하게 나온다.

 

따뜻하고 구수하다.

 

 

 

 

메뉴판에는 친절하게 모든 메뉴의 양이 표시되어있다.

 

주류는 1인당 1잔 2인당 1병만 판매한다고 되어있다.

 

수육 중에 비빔막국수 4개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막걸리 한잔...

 

 

 

 

막국수 보다 수육이 먼저 나왔다.

 

 

 

 

탱탱하게 윤기가 흐르는 수육.

 

제주산 돼지고기라니 돔베고기가 떠오른다.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열무김치.

 

따로 판매도 한고 있어서 사 갈 수 있다.

 

 

 

 

1잔에 천원씩 판매하는 포천 막걸리.

 

섭섭하지 않게 한잔 가득 담겨서 나오는 막걸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달다.

 

 

 

 

막국수에 완숙 계란이 반개씩 나온다.

 

 

 

 

예쁘게 말려있는 비빔막국수.

 

살살 풀어서 비벼주면 된다.

 

 

 

 

색은 빨갛지만 비빔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들기름 향이 고소하게 나는 국수를 한 입 가득 넣고 꼭꼭 씹으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구수한 메밀향이 입 안에 퍼진다.

 

 

 

메뉴판에는 없는 물막국수. 주문할 때 물막국수로 주문하면 맛 볼 수 있다.

 

비빔막국수 한 그릇 먹고 사리 추가로 주문했는데 면을 조금 더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 한그릇 나온다.

 

비빔 양념은 안들어가고 한우 뼈와 고기로 우린 육수에 말아 나온다.

 

심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담백한 육수 맛이 정말 깔끔하다.

 

요즘 먹는 양이 많이 줄었는데 국수 두 그릇에 국물까지 다 마셨더니 배가 터질 것 같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서 기분 좋은 배부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