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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게 남는 것/밥집

화끈화끈 매운 마라샹궈 " 탕화쿵부 " _ 성남 수진

개인적인 평가 : 독특한 향신료와 화끈한 매운 맛이 잊혀지지 않아 조만간 다시 찾을 것 같다. 중식당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이국적인 맛이다.

 

   

  맛     : ★★★★★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만드는 재미와 한국 음식에는 없는 맛이 있다.)

 

분위기 : ★★☆☆☆  

 

가성비 : ★★★★☆ (1인당 만원 이내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라니가 얼마 전부터 매운 마라샹궈가 먹고싶다고 했다.

 

처음 들어보는 요리라 뭘까 찾아보니 이것저것 재료를 골라 넣고 볶아나오는 요리라고 한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제육볶음 느낌이 나는 듯하지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고 왠지 새로운 음식이라 맛이 궁금해졌다.

 

맛집을 찾아봤으나 판매하는 식당이 많은 편은 아니었고 중국인들이 많은 동네에는 간간히 식당이 있는것 같았다.

 

수원으로 가볼까 하다가 가까운 성남 태평역 근처에 가서 맛보기로 했다.

 

 

 

 

생소한 마라샹궈를 찾아 태평역 근처의 어느 식당까지 왔다.

 

식당 안에는 한국인은 우리 밖에 없었다;;

 

 

 

 

이 식당의 메뉴는 마라탕과 마라샹궈 두 가지다.

 

두 가지 다 기본적으로 바구니에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무게로 가격을 지불하고 추가로 고기 등 토핑을 넣을 수 있는 방식이다.

 

다른 손님들은 대부분 마라탕을 먹고 있는데 우리는 마라샹궈를 먹으러 왔으니 마라샹궈로...

 

다음에 마라탕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튀긴 두부, 전복, 쭈꾸미, 천엽, 햄, 새우.

 

 

 

 

각종 체소 종류.

 

 

 

 

메추리알이나 햄, 어묵 꼬치도 있다.

 

 

 

 

익숙한 라면부터 말린 두부피 까지.

 

먹고싶은 것을 골라서 주고 계산하면 주방에서 골라놓은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즉석 조리한다.

 

계산을 하고 음료를 골라서 조리하는 동안 자리에서 잠시 기다렸다.

 

 

 

 

중국에서 많이(?) 마시는 아이스티인 듯 하다.

 

 

 

 

음료수 이름이 와하하 빙홍차다;; 뭔가 유쾌한 이름이다.

 

 

 

 

밥이 먼저 나왔다. 잡곡밥이다.

 

 

 

 

곧 주문한 마라샹궈가 나왔다.

 

이정도 양이 2만원 정도 나오는데 메인 요리 한 가지 라고 생각하면 그리 비싼 느낌은 아니다..

 

색이 그렇게 빨갛지 않아서 별로 맵지 않을 줄 알았는데...

 

사천요리 답게 고추의 캡사이신과는 다른 매운 맛이다.

 

열이 훅훅 나면서 욱씬욱씬한 느낌의 아린 매운맛이 난다.

 

 

 

 

이것저것 듬뿍 넣고 볶아낸데다가 매운 맛이라 밥도둑 술도둑이다.

 

중국 음식이라 한국 음식과는 조금 다른 향신료의 향이 나는 편이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향신료를 좋아하는 편이라 좋았다.

 

비도 오고 날씨도 꿉꿉했는데 매콤하게 저녁먹고 땀을 쭉 빼니 개운한데 좀 추웠다.

 

다 먹고 나니 생각보다 많이 매웠는지 우유가 들어간 음료가 마시고 싶어져서 까페에 갔다.

 

이국적인 맛이나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